[언론보도] 가수 유열 "아들 사랑하는 마음에 어린이뮤지컬에 푹~"

가수 유열 "아들 사랑하는 마음에 어린이뮤지컬에 푹~"
`브레멘 음악대` 제작자 가수 유열
기사입력 2013.05.24 16:19:19

"아들이 이제 100일 막 지났는데 이 사진 정말 예쁘죠. 제 아들이 자라서 볼 수 있는 좋은 어린이 뮤지컬을 계속 만들어야죠."

스마트폰 속 아들 사진을 보여주며 유열(52)은 연신 싱글벙글이다. 스스로 `아들바보`라고 말하며 뿌듯해하는 게 보일 정도다.

유별난 아이 사랑 때문일까. 유열은 요즘 어린이 뮤지컬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.

8년 전 처음 세상에 내놓은 어린이 뮤지컬 `브레멘 음악대`는 700회 공연을 진행하며 5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성과를 거뒀다. 지난 4월 2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작한 올해 서울 공연은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.

한국 고전 `수궁가`를 기반으로 하는 새 어린이 창작 뮤지컬도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.

뮤지컬 제작은 좋아서 시작했다. 음악, 무대, 영상 등 수많은 예술작업의 종합체인 뮤지컬에 대한 동경이 그를 뮤지컬 제작으로 이끌었다.

그런데 어린이 뮤지컬을 매년 올리다 보니 이 작업이 얼마나 전문성을 요구하는지 깨닫게 됐다. 그래서 2년 전부터 회사 이름을 `유열컴퍼니`로 바꾸고 어린이ㆍ가족 뮤지컬을 전문으로 만들기로 정했다.

"9년 전 처음 뮤지컬 제작을 했을 때는 어린이 뮤지컬을 시작으로 어른 뮤지컬도 만들자는 생각을 했어요. 돈 생각도 안 한 건 아니죠. 그런데 이젠 어린이 뮤지컬을 만드는 데 사명감이 생겼어요."

사실 금전적으로 어린이 뮤지컬은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. 오히려 손해다. 그럼에도 그가 어린이 뮤지컬에 사명감을 갖게 된 이유는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 어린이 문화 시장이 너무 척박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.

"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은근히 말리고 있어요. 그런데 제가 장밋빛 미래를 얘기하며 설득하고 있습니다."

[김제관 기자]